수완뉴스가 만든 것들 · 2/6

  1. CODA AI — 근거 문장을 펼쳐 보여 주는 편집국 AI
  2. MARCH AI — 숫자로 된 기사의 초안을 맡는 엔진 (지금 보는 글)
  3. 저널리즘 바이브 — AI 프롬프트를 레시피로 공개합니다
  4. 오픈 미트 — 예약 정보를 내 서버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 법
  5. SwiftHive — 웹 주소를 넣으면 안드로이드 앱이 나옵니다
  6. 스마트 파이낸스 — ISA·연금저축·IRP를 직접 계산해 보는 도구

MARCH AI는 수완뉴스가 운영하는 두 번째 AI 엔진입니다. march.swn.kr에서 수완뉴스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DA가 편집국의 만능 조수라면, MARCH는 데이터가 많은 분야의 기사 초안에 초점을 맞춘 엔진입니다.

취재 도메인을 고릅니다

MARCH에 들어가면 왼쪽에서 취재 도메인을 먼저 고르게 되어 있습니다.

  • KBO 스포츠
  • 지진·재난
  • 주식·경제
  • 정부 브리핑
  • 자동(키워드 추출)

공통점이 보이실 겁니다. 전부 숫자와 날짜가 뼈대가 되는 기사입니다. 경기 결과, 진앙과 규모, 지수와 등락률, 발표 수치. 이런 기사는 사실관계가 데이터로 확정되어 있고, 기자가 쓰는 시간의 상당 부분이 그 데이터를 문장으로 옮기는 작업에 들어갑니다.

MARCH는 그 구간을 맡습니다.

도메인은 참고일 뿐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도메인 선택이 강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현재 버전(v11.0)은 도메인과 무관하게 입력한 문장에서 키워드를 뽑아 학습 데이터와 조합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도메인 선택은 참고 정보일 뿐이고, 엉뚱한 도메인을 골라도 키워드가 분명하면 제대로 된 초안이 나옵니다.

초기 버전은 도메인별로 모델을 나눠 두었는데, 실제 취재는 그렇게 깔끔하게 나뉘지 않았습니다. 지진이 경제 기사가 되고 스포츠가 사회 기사가 되는 일이 흔했습니다. 그래서 칸막이를 걷어내는 방향으로 열한 번을 고쳤습니다.

CODA와 함께 쓸 수 있습니다

두 엔진은 경쟁하지 않습니다. CODA 화면의 모델 선택에서 CODA / MARCH / 두 모델 동시를 고를 수 있습니다.

같은 질문을 두 엔진에 동시에 던져 답을 나란히 놓고 보는 방식입니다. 답이 갈리면 그 지점이 곧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라는 신호가 됩니다. AI 답변을 검증하는 가장 값싼 방법이 서로 다른 모델에 같은 질문을 던져 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고전 원전을 다루는 Apollon-AI까지 더해, 편집국에서 쓰는 엔진은 현재 세 갈래입니다.

AI가 쓴 초안은 기사가 아닙니다

분명히 해 둘 것이 있습니다. MARCH가 만드는 것은 초안이지 기사가 아닙니다.

화면 아래에도 이 문구가 항상 떠 있습니다. “인물, 사물 등에 관한 정보 제공 시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초안은 반드시 기자의 손을 거쳐 사실 확인과 데스킹을 통과해야 발행됩니다. 데이터를 문장으로 옮기는 일은 기계가 더 빠르지만, 그 데이터가 무엇을 뜻하는지 판단하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몫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판단의 과정 자체를 공유하는 플랫폼, 저널리즘 바이브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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