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가 만든 것들 · 1/6
- CODA AI — 근거 문장을 펼쳐 보여 주는 편집국 AI (지금 보는 글)
- MARCH AI — 숫자로 된 기사의 초안을 맡는 엔진
- 저널리즘 바이브 — AI 프롬프트를 레시피로 공개합니다
- 오픈 미트 — 예약 정보를 내 서버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 법
- SwiftHive — 웹 주소를 넣으면 안드로이드 앱이 나옵니다
- 스마트 파이낸스 — ISA·연금저축·IRP를 직접 계산해 보는 도구
수완뉴스 편집국에는 CODA라는 이름의 AI가 있습니다. 코다(Clever Office Desking Assistant), 말 그대로 데스킹을 돕는 조수라는 뜻입니다.
외부 모델을 빌려 쓰는 것이 아니라 저희가 직접 학습시키고 운영합니다. coda.swn.kr에서 수완뉴스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쓸 수 있습니다.
무엇을 해 주나
기자가 실제로 반복하는 일을 덜어 주는 쪽으로 기능을 붙였습니다.
- 요약하기 — 긴 글을 넣으면 형태소 분석으로 핵심 문장만 추려 냅니다. 문장을 새로 지어내지 않고 원문에서 골라내는 추출 방식이라, 없는 말이 섞여 들어가지 않습니다.
- 보도자료로 기사 작성 — 붙여 넣은 보도자료를 수완뉴스 기사체로 재구성합니다. 사실관계는 그대로 두고 문체만 바꿉니다.
- 기사 작성 가이드 — 어떻게 써야 하는지 막힐 때 물어보는 용도입니다.
- 파이썬 스크립트 작성 — 편집국에서 쓰는 자동화 코드를 만들어 줍니다. 저희 로봇 기자 모듈을 학습해 두었습니다.
음성으로 받아쓰게 할 수도 있고, 답변은 타이핑하듯 한 글자씩 흘러나옵니다.
근거를 숨기지 않습니다
AI 답변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그럴듯한데 출처가 없다는 점입니다.
CODA는 의미 검색으로 답을 만들 때 어떤 문장을 근거로 삼았는지 화면에 펼쳐 보여 줍니다. 질의, 유사도 순으로 정렬된 후보 문장들, 그중 임계값을 넘겨 실제로 채택된 문장, 그리고 임계값에 미달해 버려진 문장까지 함께 표시됩니다.
기준을 넘긴 근거가 하나도 없으면 그 사실도 그대로 알려 줍니다. 답을 지어내는 대신 모른다고 말하게 만드는 쪽을 택한 것입니다. 기자가 AI 답변을 그대로 믿지 않고 검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사 밑에 붙는 3줄 요약도 이 엔진입니다
수완뉴스 기사 상단에 붙는 세 줄짜리 요약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것도 CODA가 만듭니다.
같은 추출 요약 방식이라 본문에 없는 문장이 요약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요약을 읽고 기사를 열었는데 그런 내용이 없더라는 일이 생기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왜 직접 만들었나
상용 AI API를 붙이는 편이 빠르고 쉽습니다. 그럼에도 자체 모델을 택한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취재 자료를 외부로 보내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아직 발행되지 않은 기사와 취재원 정보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는 구조를 편집국에 들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둘째, 저희 문체를 학습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범용 모델은 일반적인 한국어를 잘 쓰지만 수완뉴스 기사체를 쓰지는 못합니다.
셋째, 토큰 과금이 없기 때문입니다. 쓸 때마다 돈이 나가는 구조에서는 기자가 마음 놓고 쓰지 못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CODA 옆에서 함께 돌아가는 또 하나의 엔진, MARCH AI를 소개합니다.
→ 다음 글: MARCH AI — 숫자로 된 기사의 초안을 맡는 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