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가 만든 것들 · 3/6
- CODA AI — 근거 문장을 펼쳐 보여 주는 편집국 AI
- MARCH AI — 숫자로 된 기사의 초안을 맡는 엔진
- 저널리즘 바이브 — AI 프롬프트를 레시피로 공개합니다 (지금 보는 글)
- 오픈 미트 — 예약 정보를 내 서버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 법
- SwiftHive — 웹 주소를 넣으면 안드로이드 앱이 나옵니다
- 스마트 파이낸스 — ISA·연금저축·IRP를 직접 계산해 보는 도구
AI로 기사를 쓴다고 하면 두 가지 반응이 돌아옵니다. 하나는 ‘그럼 기자는 뭘 하냐’, 다른 하나는 ‘그렇게 쓴 기사를 어떻게 믿냐’입니다.
저널리즘 바이브는 두 번째 질문에 대한 저희 나름의 답입니다. journalism-vibe.swn.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롬프트를 ‘레시피’로 공개합니다
핵심 발상은 단순합니다. 어떤 프롬프트로 그 기사를 만들었는지 공개하자는 것입니다.
저널리즘 바이브에서는 이것을 레시피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등록된 레시피는 이런 모양입니다.
역할 설정: 15년차 베테랑 정치부 기자
입력: 현장 취재 메모, 정부 보도자료
지시: 보도자료의 수치적 성과를 취재 메모의 반론 내용과 교차 검증하여 팩트 중심의 비판적 스트레이트 기사를 작성
문체 규칙: 간결한 문장, 역피라미드 구조, 감성적 형용사 배제
이 레시피를 보면 무엇을 넣었고 무엇을 시켰는지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보도자료만 넣고 받아쓴 것인지, 반론과 교차 검증을 지시한 것인지가 구분됩니다. AI 기사에 대한 불신은 대부분 이 과정이 보이지 않는 데서 오기 때문에, 저희는 과정을 열기로 했습니다.
세 가지 쓸모
레시피를 공유하면서 기대한 효과는 세 가지입니다.
- 신뢰성 — 어떤 프롬프트와 데이터로 작성됐는지 투명하게 밝힙니다.
- 속도 — 단순 스트레이트와 요약 보도 같은 반복 업무를 덜어내고, 기자는 심층 취재에 시간을 씁니다.
- 평준화 — 데스크의 노하우가 담긴 레시피를 공유해, 저년차 기자의 기사 품질을 끌어올립니다.
세 번째가 특히 중요합니다. 좋은 프롬프트는 암묵지를 문서로 만든 것에 가깝습니다. 베테랑이 무엇을 먼저 확인하고 무엇을 의심하는지가 레시피 안에 문장으로 남습니다. 그동안 어깨너머로만 전해지던 것을 옮겨 적을 수 있게 된 셈입니다.
실제로 올라와 있는 것들
지금 인기 레시피 상위권에 있는 것들입니다.
- 로봇 기사 시각화·윤문 브리핑 — 로봇 기자가 만든 1차 데이터는 정보량은 많지만 읽기 어렵습니다. 건조한 수급·거시 지표를 표와 텍스트 차트로 바꿔 한눈에 들어오게 만드는 레시피입니다.
- 가짜뉴스 팩트체크 — 선거철이나 재난 상황에서 퍼지는 의혹 보도를 신뢰할 수 있는 원본 데이터와 교차 검증해 판별하는 레시피입니다.
레시피 목록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고, 조회수가 함께 표시됩니다.
네 단계, 그리고 마지막은 사람
저널리즘 바이브가 제안하는 작업 순서는 이렇습니다.
- 재료 준비 — 취재 자료와 데이터를 모읍니다.
- 레시피 선택 — 목적에 맞는 프롬프트를 불러옵니다.
- AI 초안 생성 — 데이터 기반 초고를 빠르게 뽑습니다.
- 기자 데스킹 — 저널리즘의 판단을 더해 최종 발행합니다.
마지막 단계는 대체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내건 문장은 이것입니다.
“기사 초안은 AI에게, 바이브는 기자에게.”
레시피 등록 외에 작문 연습과 가상 면접 기능도 함께 운영합니다. 기자를 준비하는 분들이 실제로 써 볼 수 있는 도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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