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은 늘 타이밍 싸움입니다. 마음은 진작에 정해졌는데, 말을 꺼낼 자리를 못 찾아서 흘려보낸 관계가 누구에게나 하나쯤은 있을 겁니다. 수완뉴스가 만든 데이팅 서비스 바운스(Bounce)는 그 지점에서 출발했습니다.

좋아하는 감정을 숨기지 말고 드러내세요

바운스의 화면 문구도, 로고도, 안내 문장도 전부 이 한 문장에서 나왔습니다. 호감을 먼저 보내는 일을 조금 덜 부담스럽게 만들고, 그 마음이 서로 닿았을 때 확실하게 알려 주는 것. 앱이 하는 일은 결국 그게 전부입니다.

쓰는 방식은 익숙합니다. 카드를 오른쪽으로 밀면 호감, 왼쪽으로 밀면 다음 사람. 상대도 나를 오른쪽으로 밀었다면 그 자리에서 매칭 연출이 뜹니다. 잘못 넘겼다면 되돌리기로 취소할 수 있고, 그동안 오간 마음은 카드목록에서 받은 호감 · 보낸 호감 · 매칭된 인연 · 받은 관심 네 갈래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가 다릅니다

대부분의 데이팅 앱은 매칭이 되면 대화창을 열어 주고 손을 뗍니다. 바운스는 한 걸음 더 갑니다. 매칭된 사람이 실제로 내 근처에 오면 폰이 진동으로 알려 줍니다.

100m 안에 들어오면 푸시 알림이 한 번 옵니다. 거기서부터 50m, 40m, 30m, 20m, 10m, 5m, 2m로 거리가 좁혀질 때마다 진동이 점점 길어지고 잦아집니다. 화면을 꺼 둔 채로도, 주머니 안에서 전해지는 느낌만으로 그 사람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읽을 수 있습니다.

서로 호감이 오간 두 사람이 3m 안에서 만나는 순간에는 전용 진동이 따로 준비돼 있습니다. 짧게 몰아치는 경보음 같은 진동이 아니라, 종이 울리듯 길게 한 번 떨고 여운을 남기는 ‘둥—’ 패턴입니다. 다른 알림과 손목에 닿는 감각부터 다르게 만들어 뒀습니다.

덧붙은 것들

레이더는 50m 이내에서 나와 취향이 맞을 만한 사람을 찾아 프로필 사진으로 띄워 줍니다. 그동안 내가 보낸 호감, 매칭된 인연, 관심사, 직접 입력한 이상형 조건을 함께 계산해 점수를 냅니다.

인증배지는 Nexus-ID 모바일 사원증 QR로 소속을 확인해 프로필에 붙습니다. 상대가 누구인지 조금 더 믿을 근거가 생깁니다. 이름을 걸기 어려운 이야기를 위한 익명 게시판도 있습니다. 이쪽은 앱이 글 본문을 저장하지 않습니다.

지금 써 보실 수 있습니다

설치 없이 웹에서 바로 쓸 수 있고, 안드로이드 앱은 APK 파일로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스토어를 거치지 않는 파일이라 설치할 때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허용’을 한 번 켜 주셔야 합니다. 번거로우시면 웹 버전으로 먼저 둘러보셔도 기능은 같습니다.

마음을 숨기는 데 쓰는 시간이, 생각보다 아깝습니다.

BOUNCE
좋아하는 감정을 숨기지 마세요
설치 없이 웹에서 바로 써 보실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APK 약 7MB.